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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범일지 독후감 1학년 10반 김찬미 얼마 전,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황영조 선수, 지난 U-17 여자축구 월드컵에서 뛰어난 기량을 선보여 MVP를 수상했던 여민지 선수의 공통점에 관한 글을 읽은 적이 있었다. 그 둘의 공통점은 바로 그들이 학창시절부터 자신들의 훈련일지를 꾸준히 기록해왔다는 것이었다. 여민지 선수는 초등학생 때부터, 황영조 선수는 고등학생 때부터 자신들의 훈련일정과 식단, 반성할 점 등을 꾸준히 빠짐없이 적어왔던 것이다. 백범일지를 읽으면서 이 이야기가 자꾸만 생각났다. 자신의 분야에서 최고라 칭송받고, 훌륭한 사람이라는 평을 받는 이들이 그러한 자리까지 오를 수 있었던 데는 끊임없이 자신을 돌아보며 기록하는 습관을 통해서 자아성찰을 했기에 그러한 자리에까지 오를 수 있었던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백범 김구에 대해서는 역사 시간에 배운 대로, 혹은 한국사 관련 책에 나오는 대로 대한민국 임시정부 주석을 역임했다거나, 한인 애국단을 조직해 이봉창, 윤봉길 의사의 의거를 지휘하는 등의 활동을 했다는 표면적인 내용들만 알았었다. 그가 그 자리에 오를 때까지 어떤 유년 시절을 보냈는지, 어떤 삶을 살았었는지는 생각지도 않고, 그냥 막연하게 어렸을 때부터 애국심이 투철한 사람이었을 것이라거나, 그의 부모님도 그런 분들이셨을 것이라거나 하는 막연한 생각만 있었다. 하지만 그의 자서전인 백범일지를 읽으면서 될성부른 나무는 떡잎부터 다르다는 말을 실감하게 되었다. 백범일지를 통해 백범 김구의 생애를 보면서 본받을 점들을 많이 느낄 수 있었다. 어찌 보면 별 것 아닌 것처럼 보일 수도 있겠지만 이러한 그의 태도들이 혹은 그의 경험들이 그를 지금의 김구가 될 수 있도록 이끈 것이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 중에는 지금 나에게 적용될 수 있는 부분도 있고, 또는 내게는 매우 부족하여 항상 내가 갖기를 원하는 성격들도 있었다. 가장 먼저, 열심히 공부를 하는 것과 공부하려는 의지를 보면서 나는 얼마나 나태하게, 편하게 공부를 했었던 것인지를 깨달았다. 좋은 선생님께 배우기 위해서, 없는 형편이지만 공부를 하기 위해서 매일매일 십오 리 길을 걸어가고, 누구보다도 열심히 글을 외우고 오고가는 내내 글을 읽는 소리가 입에서 끊어지지 않았던 일화들을 보면서 나는 이렇게 열심히 공부를 했던 적이 있었던가 하는 생각이 들면서 부끄러운 마음이 들었다. 두 번째는, 그가 여러 경험을 했었다는 것이다. 그는 동학, 불교, 개신교 등 여러 종교를 경험하면서 접주가 되기도 했었고, 승려가 되기도 했었다. 또한 옥중 생활도 여러 번 경험했고, 탈옥하여 방랑하던 시절에는 이곳저곳을 다니면서 많은 지역을 다녀보았다. 물론, 내가 그처럼 승려가 되거나 옥중 생활을 하고 싶다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삶에서 여러 경험을 하였기 때문에 수많은 사람들, 평생의 벗들을 만날 수도 있었고 그의 사고의 폭을 더 넓혀 주기도 했다. 그에 비해서 나는 고등학생이라는 신분의 제한이 있어 비교적 많은 활동을 하지는 못하고 있지만 여러 캠프, 행사, 대회 등에 많이 참여하려 노력하고 있다. 그리고 성인이 된 이후에는 여행을 다니고 여러 봉사활동을 하는 등 더 많은 경험을 쌓을 수 있을 것이다. 많은 경험을 쌓기 위해서는 많은 노력도 필요하고 힘도 들 테지만, 자신을 성장시키고 발전시킬 수 있다면 그 정도의 노력은 감수해야하지 않을까. 세 번째로, 많은 고전을 읽으면서 옛 성현들의 말씀을 항상 지니고 살았던 것이다. 요즈음의 우리는 대중소설같이 소비하기 쉬운 대중매체에만 길들여져서 무언가를 읽고 긴 생각을 하고 마음에 담아둘만한 경우가 많지가 않다. 더군다나 고전소설은 읽기에 어려울뿐더러 두께도 비교적 두꺼운 것들이 많아서 읽기도 전에 거부감이 먼저 드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백범 김구는 이러한 고전을 많이 읽었기에 결단이 필요한 상황, 지혜가 필요한 상황에 고전에서 읽어 마음에 새겨두었던 구절들을 생각하며 그 상황을 잘 이겨낼 수가 있었다. 이러한 지혜는 대중 소설에서 찾을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시대를 초월해 모두에게 깨달음을 주는 고전에서나 얻을 수 있는 것이다. 그러기에 우리가 고전을 읽어야 하고, 또 그 중 몇 구절을 마음에 담아두어야 하는 것이리라. 네 번째는 자신의 생각만 옳은 것이라고 고집부리지 않고 더 좋은 생각이 있으면 다른 사람의 생각을 수용하는 열린 마음이다. 고 선생은 자신과 생각이 다르다는 이유로 안 진사와의 관계를 끊어버렸지만 백범은 감옥에서 읽게 된 여러 서적들로 인해 자신의 생각이 현 세태와 맞지 않음을 알고 자신의 생각을 바꾸게 되었다. 만약 백범이 자신의 고집을 버리지 않고 자신의 생각만을 고수했다면 결국 도태되고 말았을 것이다. 하지만 더 좋은 생각이 있다면 자신의 입장만을 고수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생각을 바꿀 수 있는 열린 마음을 가졌기에 그가 우리 민족을 위해서 일하는 큰 인물이 될 수 있었던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했다. 다섯 번째는 민족을 위해 독립을 원하는 애국심과 자신의 신념에 대해 굳은 의지를 가지고 동포를 사랑하는 모습이다. 아무 죄 없이 끌려가 옥중에서 온갖 고문을 당하며 거짓 증언을 하라고 할 때 엄청난 고통에 정신을 잃을지언정 자신의 신념을 버리지 않았던 백범의 모습을 보면서 절로 숙연해졌다. 또한, 무엇보다 감명 받았던 모습은 차라리 자신에게 불리한 발언을 할지언정 자신의 벗에게 유리하게 발언을 하는 모습이었다. 요즈음 자신의 이익과 편의를 위해서 남에게 불리한 발언을 하는 사람은 많지만, 자신의 진정한 벗을 위해서 자신이 피해를 입을지언정 벗에게 유리한 상황을 만들어주는 사람이 얼마나 있을까. 여섯 번째로 좋은 벗들을 사귀며 스스로도 그들에게 신의를 가지고 좋은 관계를 유지했다는 것이다. 위에서도 말했듯, 자신을 희생해가면서까지 지켜주고픈, 도와주고픈 벗이 우리에게는 얼마나 있을까. 또한 나는 날 위해 기꺼이 희생해 줄 만한 벗을 가지고 있을까. 여기까지 생각이 미치자 어쩌면 나 스스로부터도 나의 친구들에게 그만큼의 신의를 주지 못하고 있었던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마지막으로 그는 항상 겸손하며 자신을 낮추는 마음을 가지고 있었다. 대한민국 임시정부에 있을 때에 그는 누구보다도 대범하고 능력이 있는 사람이었지만 항상 자신을 낮추고 겸손하였다. 요즈음은 막상 감투를 쓸 만한 자질이 되지 않음에도 다들 자신이 감투를 쓰려고만 한다. 하지만 그는 충분한 자질이 있고 또한 일을 맡았을 때 잘 감당함에도 스스로를 낮추고 부족한 사람으로 여겼다. 그렇게 스스로를 낮추고 부족하게 여겼기에 그는 계속 스스로를 발전시켜 나갈 수 있었다. 일반 위인전이 아니라 스스로가 자신의 이야기를 쓴 것이기 때문에 스스로에 대한 평가는 비교적 적게 들어갔음에도 불구하고 그 글속에서 묻어나는 그의 인품과 됨됨이에 절로 존경심이 생기고 닮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그의 글을 읽으면서 느꼈던 여러 점들을 본받아 나도 누군가와 같이 이야기를 하거나 혹은 그가 나의 행동을 보거나 나의 글을 읽는 것만으로도 절로 존경심이 생길만한 인격과 됨됨이를 갖춘 사람이 될 수 있도록 스스로 반성하고 성찰하면서 살아야겠다. 훌륭한 사람이 되기 위해서는 스스로 자신을 돌아보며 기록하는 습관이 필요하다는 것을 깨달았으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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