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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범일지 독서감상문 쓰기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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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작 소개

수상작 소개 상세내용
제목 ‘백범일지’를 읽고
작성자 이윤영(예천여고) 개최일 2012-09-12 조회 3214

‘백범일지’를 읽고

 


예천여자고등학교
2학년 4반 이윤영

 

 백범일지는 동학을 비롯한 우리나라 근대사부터 일제강점기와 광복의 상황이 적나라하게 담긴 백범 김구 선생의 자서전이다.
 1876년 안동 김씨 경순왕의 자손인 창수는 학문에 밝아 동학에 입도하고 접주가 되어 동학농민운동을 지휘한다. 명성황후 시해 사건 후 원수를 갚고자 일본군 스치다를 살해해 체포되었지만 사형되기 직전 고종의 특사령으로 감형되었다. 그 후 신민회에 참가해 또 다시 체포되었으나 출옥하였고, 3ㆍ1운동 이후 상하이로 건너가 대한민국임시정부 조직에 참여하였다. 윤봉길, 이봉창 등과 같이 항일무력 활동을 활발히 진행하였고, 1940년에 한국독립당을 조직하였으며 대한민국임시정부 주석에 선출되었다. 8ㆍ15광복 때 귀국하여 우리나라를 신탁통치하고자 하는 모스크바 3상회의 결정에 반대였고, 북한으로 가서 정치회담을 열어 통일되기를 원했으나 실패, 경교장에서 육군소위 안두희에게 암살당하였다.

 김구 선생이라 하면 우리나라 독립을 위해 노력하시고 크게 기여를 한 분이라고만 막연하게 생각하고 있었다. 그러다 이번 ‘백범일지 독후감쓰기대회’를 통해 김구 선생의 나라를 지키기 위한 대단하고 훌륭한 업적과 감동적인 내용을 읽으면서 다시 한 번 그에 대한 존경심을 되새기게 되었고, 김구 선생을 비롯한 선현 덕분에 우리들이 편안히 이 땅에 살 수 있게 됨에 감사함을 느꼈다.

 김구 선생께서 바라셨던 우리나라 대한민국의 독립과 통일.
 독립, 한 나라가 정치적으로 완전한 주권을 행사하는 것. ㅡ “네 소원이 무엇이냐” 하고 하느님이 내게 물으시면 나는 서슴지 않고 “내 소원은 대한독립이오” 하고 대답할 것 이다. “그 다음 소원이 무엇이냐” 하면 나는 또 “우리나라의 독립이오” 할 것이요 또 “그 다음 소원이 무엇이냐” 하는 세 번째 물음에도 나는 더욱 소리를 높여서 “나의 소원은 우리나라 대한의 완전한 자주 독립이오” 하고 대답할 것이다. ㅡ 아주 유명한,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은 들어봤을 김구 선생의 명언이다. 이것은 단순한 독립에 대한 소망이 아닌 70평생을 우리나라의 완전한 자주독립을 위해 살아간 애국정신이 가득 담긴 말일 것이다. 독립을 위해 싸우다 순국하신 유관순, 윤봉길, 이봉창 등 독립 운동가를 비롯해 김구 선생까지 너무나 많은 분들께서 이 땅을 자주국가로 만들기 위해 얼마나 많이 노력하셨는가.
 문득, 오래전에 배운 시조 ‘절명시’를 지은 황현이 생각났다. 지식인으로 활동하던 ‘황현’ 은 1910년 일본제국주의에 의해 우리의 주권과 영토를 빼앗기게 되자 너무 절망하고 애통해한 나머지 시조 네 편을 유서처럼 쓰고 자신의 손으로 목숨을 끊었다. 망해가는 나라를 두 눈 뜨고 보고 싶지 않으신 마음은 충분히 이해가 가지만, 김구 선생의 활동과 비교되어 그런지 숨을 끊는 대신 조국 광복에 보탬이 되도록 조금 더 노력했으면 좋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에 아쉬움과 안타까움이 남는다. 21세기의 대한민국에서 편하게 살아가는 것을 당연하게 여긴다면 그건 우리나라 대한민국 독립을 위해 크고 작은 노력을 한 분들께 죄를 짓는 것이고, 대한민국 국민으로 살면서 친일 행동을 일삼는 것은 더더욱 큰 중죄이니 힘들게 얻은 대한민국의 독립을 가벼이 여기지 말았으면 한다.

 통일, 나누어진 것들을 합쳐서 하나의 조직 아래로 모이게 하는 것. 원래 한민족이었던 우리는 6ㆍ25라는 동족 간의 전쟁으로 한순간에 38선으로 분단된 채 지금까지도 그 아픔과 슬픔을 지속하고 있다. 통일에 관해 김구 선생은 많은 노력을 하셨다. 한민족임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도 둘로 갈라진 채로 서로를 헐뜯으며 미워하는 모습을 보신다면 얼마나 애통해 하실까.
 대한민국의 영토가 넓어지고, 국력이 세지고, 이산가족이 다시 만나 상실의 아픔과 슬픔이 사라진다는 점에서 통일은 긍정적 측면이 있다. 하지만 오래시간 지속된 분단 때문에 북한과 우리나라의 경제 상황과 사회문화적 상황이 너무나 달라졌다. 통독의 꿈을 이룬 동독과 서독은 통일을 하기 위해 걸렸던 자금과 시간이 너무나 방대했기 때문에 경제발전 후퇴 등의 문제점이 나타나고 있다. 이를 지켜봤기 때문인지, 분단을 겪지 않은 세대의 달라진 사고방식 때문인지 남북통일은 너무 먼 얘기가 되어 버린 느낌이다. 그렇지만 아무리 통일의 과정이 힘들고 난관이 많더라도 한민족인 우리가 서로를 비난하며 적대의식을 가져서는 안 된다. 이제는 말의 억양이나 단어가 다르지만 같은 언어를 쓰고, 같은 역사의 피가 흐르는 한민족이기에 서로의 평화와 공존을 유지하며 가족처럼 지내야 한다. 비록 지금은 통일이 불가능해 보여도 서로 좋은 관계를 형성해 나간다면, 언젠가 김구 선생을 마음 편히 마주할 수 있는 통일된 대한민국이 되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백범일지를 읽는 동안 모든 구절 하나하나에 감동을 받았지만 그 중에서도 “삶이 제 자신을 알기도 쉬운 일이 아닌데, 하물며 남을 어찌 꿰뚫어 알 수 있겠느냐, 그저 성현이 되기를 목표로 하여 성현의 발자취를 밟아갈 뿐 인게다. 본 뜻 만 변치 말고 쉼 없이 고치고 전진하면 목적지에 다다를 날은 오게 마련이다.” 라고 고능선 선생이 김구 선생에게 말씀하시는 이 구절이 희망의 메시지를 담고 있어 너무 마음에 와 닿았다. 곧 다가올 20대를 눈앞에 두고 확연히 다가오는 현실이라는 벽 앞에 ‘내가 목표로 삼은 미래를 과연 성취할 수 있을까?’에 대한 의문과 불안한 마음에 커다란 위안을 가져다주었다. 덕분에 내가 정한 목표를 향해 열심히 노력하게 되었다.

 김구 선생의 일화 중에는 역시 '그 답다' 라는 생각을 하게 된 일화가 있는데 바로 치하포에서 조선인으로 가장을 한 일본인을 죽인 사건이다. 그 당시는 명성황후 시해로 온 나라가 소란스러웠고, 우리나라를 지배하던 일본에 대한 감정 역시 분노에 가득 찼었다. 같은 배에 탄 일본인, 그것도 조선인으로 변장한 일본인을 나라를 위한 마음이 가득한 김구 선생이 가만 놔둘 리 만무했다. 물론 명성황후를 시해한 일본인과 같은 나라 사람이라는 이유만으로 죽였다는 약간의 무모함도 있었지만, 그러한 당돌함과 용감함은 김구 선생이기에 할 수 있었던 대단한 용기와 애국심에서 우러나온 행동이었다. 나는 할 수 없었을 일들을 해내는 그런 용기를 정말 닮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백범일지를 읽다보면, 김구 선생의 판단력과 통찰력 그리고 리더십이 가히 뛰어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대한민국임시정부를 수립하기까지의 활동과 한인애국단에서의 활약상에서 나타나는 그의 판단력, 통찰력, 리더십 있는 행동을 보며 이기적이고 부도덕한 행동만 일삼는 우리나라 정치인들이 부끄러웠다. 일본의 철저한 감시를 피해가며 자신의 목숨을 바쳐 대한민국을 지켜낸 김구 선생의 행동을 우리나라를 이끌어 갈 정치인들과 그들이 올바로 나가도록 지켜봐야할 우리들 또한 배워야 한다고 느꼈다.

 이렇게 김구 선생께 본받아야 할 점은 많고 많은데 그 중에서도 나라를 진정으로 사랑하는 마음을 먼저 배워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몇 일전 텔레비전에서 나라사랑 캠페인 공익광고를 보았다. ㅡ 나는 대한민국을 사랑합니다. 국경일-1년에 하루만, 월드컵-90분만, 애국가-1분만. 당신의 나라사랑은 어떻습니까? ㅡ 이 광고는 우리나라 국민의 애국정신 상태를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광고였다. 진정으로 나라사랑하는 마음이 가득한 사람도 많이 있겠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 광고 속 사람들과 별다르지 않을 것이다. 하루 24시간, 1년 365일 나라만 생각하며 살아가라고 말하는 것이 아니다. 단순히 겉으로 보이는 애국이 아닌, 김구 선생의 마음과 같이 내면에서 우러나오는 애국. 바로 이것이 참다운 애국이 아닐까 생각된다.

 김구 선생과 대한민국의 길고도 짧은 여정을 담은 백범일지는 느끼고 배울 점이 많다. 우리 역사에 대해 잘 모르고 우리나라에 대한 사랑이 부족한 이들에게 이 책을 권하고 싶다.

 민주주의, 자유의 나라를 꿈꾸던 김구 선생.
 그의 정치 이념을 본받아 이기적이고 비민주적인 행동을 부끄럽게 여겨 고치고, 그 평화를 꿈꾸지만 말고 이제는 실현시켜야 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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