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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범일지 독서감상문 쓰기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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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작 소개

수상작 소개 상세내용
제목 너무 인간적이였던 민족의 지도자였기에 .....
작성자 홍서영(상명사대부속) 개최일 2012-09-07 조회 2884

-너무 인간적이였던 민족의 지도자였기에 .....

       김구...그에게는 그 어떠한 사상도 체계도 민족이라는 이름 앞에서는 존재하지 않았다.-

 

 

 

상명대학교사범대학부속여자고등학교
2학년 10반 34번 홍서영

 


김구, 백범.
 어느 날 문득 근현대사를 공부하다가 책상 앞에 놓인 전자사전을 손에 들고 김구를 찾아 본적이 있었는데 충격이었다. 김구를 찾으면 terrorist라고 나온다. 처음엔 충격 그리고 연이은 생각은 의문. ‘왜? 테러리스트이지?’ 그러나 그 의문은 곧 다음에 떠오르는 생각으로 답이 내려졌다.
 우리의 입장에서 백범김구는 독립운동가요 민족의 스승이요 동학의 접주요 남북통일을 위해 죽더라도 38선을 베고 돌아가신다는 민족주의자이지만 일본의 입장 혹은 서구의 입장에서( 미국은 임시정부를 우리의 정부로 인정하지 않았으니)그는 폭탄을 던졌던 테러리스트의 수장일 뿐이다. 또한 그 당시 우리 민족에게 있어서 김구라는 인물은 그렇게 인지도가 높지는 않았었다 한다. 그 당신에 유명했던 인물들은 여운형이나 박헌영 같은 인물들이었으니까.
 그러한 생각들과 고정관념을 가지고 있던 나는 어느 날 학교에서 아주 두꺼운 백범일지를 보게 되었다. 당연히 그쪽으로는 손이 가지 않았다.
 그러다 님웨일즈가 쓴 아리랑이라는 책을 읽으며 김산이라는 인물에 대해 알게 되고 임시정부와 광복군 그리고 한인 애국단, 조선 의용대, 사회주의자, 민족주의자라는 것들에 대한 흥미가 일어났다. 그리고 과감히 백범일지에 손을 대었다.

 책을 읽기 전에 우리나라 사람이라면 모두가  김구는 민족의 스승이라는 점에는 의문 없이 고개를 끄덕일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가끔 들리는 이야기 중의 하나가 김구의 인간적인 측면을 강조하며 그가 굉장히 인간적인 면을 많이 가지고 계시며 보여주신 분이라 하였다. 그 부분에는 좀 의아심이 들었다. 어떻게 민족지도자요 과감히 폭탄 테러를 시행하면서 북한과 남한을 오가고 암살에 표적이 되신 분께서 인간적이라니.
 “인간적” 그것은 우리 같은 사람에게나 쓰는 말이지 민족의 지도자에게 쓰는 표현은 아니지 않은가. 하지만 백범일지를 읽는 도중 계속 느껴지는 김구의 인간적인 면에 더 마음이 끌리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일이었다. 그도 한 인간이며 자식을 사랑하는 아버지요 부모님을 생각하는 이 땅의 아들이요. 자신의 뜻에 고민도 하며 자신의 길에서 방황도 하며 때로는 길을 바꾸기도 혹은 고집을 부리기도 스승에 말에 감동하기도 하고 벗의 배신에 분노하기도 하는 너무 인간적인 그래서 그의 글을 읽는 내내 마음이 짠해져오는 그러한 지식인이었으며 그가 일생을 말하고 되려고 노력했던 행동하는 사람이라는 정의에 대해서 나로 하여금 행동이란 무엇인가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끔 하는 글을 쓰신 분이기도 했다. 그런 그분도 막지 못했던 남북한의 분단은 항상 역사를 배우는 우리에게 의문을 품게 한다.

‘김구가 암살당하지 않았더라면 우리나라의 역사는 바뀔 수 있지 않았을까?’
‘그가 조금 더 민중적 지지기반을 가지고 있었더라면 그러한 암살은 없지 않았을까?’

 그는 그 당시 일명 독립운동을 했다 하는 사람들 중에서도 거의 유일하게 개인의 영화가 아닌 나라와 민족의 역사의 초점을 맞춘 사람이기도하였기에 대중의 지지기반이 미약할 수밖에 없었으며 백범일지를 읽는 내내 안타까웠던 부분이기도 했다. 물론 솔직히 지금도 그렇다 나에게 “김산”이라는 동기부여가 존재 하지 않았다면 나도 일반적인 사람들과 다르지 않았을 것이다. 독립운동가로서 이름 두자를 기억하지 그의 고뇌와 그의 역사를 알 수 없었을 것이다. 이러한 것으로 보자면 또한 신기하다. 그의 글은 참으로 인간적인 고뇌로 가득 차 있는데 읽으면 읽을수록 그의 의지와 신념 그리고 그 꺾을 수 없는 민족과 나라에 대한 사랑은 점점 커져만 가서 감히 넘볼 수 없는 하나의 사상이 되어가는 것이다. 한없는 고뇌 속에서 만들어가는 인간의 의지는 참으로 위대한 것이기에 그러한 것인가. 그리고 생각한다. 그의 솔직성에 위대함을.
 대부분의 지도자들은 그들의 부족함을 공개하지도 혹은 그들은 부족함이 없는 존재로 만들어 내기 위한 쇼를 하는데 치중하며 어느새 그들은 나라를 위한 국민을 위한 지도자 이자 정치가가 아닌 한낱 자신의 이미지를 만들어가며 자신만의 세상을 만드는 구름위의 사람이 되어버린다.
 ‘그들에게 있어서 민족이란 무엇이고 나라는 무엇이며 이 땅에 살아가는 평범한 우리들은 어떠한 존재일까?’
 김구는 역시 그러한 대답에 말한다. 민족이 있어야 국민이 있어야 나라도 있고 사회주의도 있고 민주주의도 있는 것이라고.
 또한 그는 말했다. 자신의 소망과 의지를 말했다. 그리고 행동하고 실천하였다.
그의 나약하고 인간적인 면이 항상 그의 글속에 남아 있을지라도 그와 우리가 다르고 그가 우리의 사랑과 존경을 받으며 진짜 백범일지를 읽은 사람이 몇 사람이나 있을까라는 고민을 하고 있긴 하지만 그래도 우리나라 사람이라면 김구 이름 두자를 모른다는 것은 말이 안될 만큼 알고 있는 이유는 그는 인간의 나약함 고민 흔들림을 항상 가지고 있으면서 자신이 옳다고 생각하는 일에 매진하려 노력하며 실천이라는 두자를 몸으로 만들어가신 분이기에 항상 독립운동가 혹은 민족주의자라는 이름으로 우리의 마음에 살아가고 있고 우리도 모르게 입 밖으로 그의 이름을 부르는 것이 아닌가 한다.

 정말 열에 다섯은 장담하는 데 백범일지를 끝까지 읽지 못하였을 것이다. 길을 가다 아무나 잡고 물어봐라 김구를 모르는 대한민국 사람이 있는지. 그것이 그의 위대함을 말해주는 단서가 아닌가 한다.
그리고 안타깝다. 현 사회는 그의 이름만을 알뿐 그의 사상을 아는 이는 점점 적어지니.
그가 말했던 삼천만 동포에게 읍고함이라는 글에서 처럼 38선을 베고 누울지언정, 한 나라를 꿈꿨던.
 그의 소원을 하나님이 물어보신다면, 첫째도 독립 둘째도 독립 셋째도 독립이라 했던 그의 의지의 철학
그러한 부분들이 어디서 왔으며 어떻게 회자되었는지는 정말로 그가 써내려간 글을 읽다보면 자연히 알게 되는 것을.
 물론 이러한 글귀만 봐도 한국인이라면 가슴이 뭉클해질 것이지만, 어떻게 이렇게 보기 만해도 가슴을 짠하게 만드는 말을 하실 수 있으셨던 것인지, 그의 삶이 녹아드는 그의 철학과 그의 고뇌와 그의 의지를 다시 읽게 할 수 있는 것이다. 그래서 안타깝다. 단지 그의 이름 두자만이 회자되는 현실이 말이다.

 그래서 난 백범일지를 읽은 것에 대해서 솔직히 뿌듯함을 느낀다. 처음 읽어 내려갈 때는 김구의 인간적인 고뇌와 솔직히 그의 뛰어남에 의지적인 행동에 어떻게 인간이 이럴 수 있어? 라며 비판적이었던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책의 중간에 이르러서는 그의 의지에 그리고 그의 인생의 방향에 점점 작아지며, 책의 말미에 이르러서는 뭉클하였다.
 국가와 민족을 위해서 살아갔던 한 실천가요 애국자의 죽음이 떠오르면서, 마치 한편의 흑백 영화에서 그가 북한을 걸어 나오고 쓰러져있는 장면과 함께.
 ‘왜? 대한민국은 이래야만 하고 우리국민은 이래야만 하는 것인가?’
 그리고 다시 생각하게 만들었다. 일제치하에 그렇게 힘들게 나라를 되찾으려 노력하고 자신의 영광 혹은 가족의 생사보다 더 큰 민족과 나라를 위해 싸우셨던 분들에게 ‘우리는 과연 지금 어떠한 짓을 하고 있는 것인가?’ 혹은 ‘어떠한 일들을 해온 것인가?’ ‘그분들에게 부끄럽지 않은가?’ 혹은 ‘부끄럽지 않은 나라를 만들어 가고 있는가?’
 노력해야겠다. 내가 김구의 백범일지를 마음에 새기고 있는 동안에는 그래도 나라를 위해 자신을 바치신 분들에게 부끄럽지 않도록 노력할 것이다. 그리고 그래야 한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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