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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범일지 독서감상문 쓰기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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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작 소개

수상작 소개 상세내용
제목 민족의 지도자, 백범 김 구
작성자 강보경(장수고) 개최일 2012-08-31 조회 2409

민족의 지도자, 백범 김 구

 

 

강보경

 

이 책을 읽기 전 내가 알고 있던 김구 선생님은 ‘우리나라의 독립을 위해 힘쓴 사람’ 그 정도가 다였다. 한국사 시간에 배운 짧은 지식 정도가 전부였던 나에게 이 책은 김구 선생님과 역사에 대해 다시 알 수 있게 해준 계기가 되었다. 난 이 책을 통해 김구 선생님은 어떠한 사람이고 무슨 일을 하였는지 또 왜 우리가 그 분의 이름만 들어도 가슴 한 켠이 뭉클해지며 뜨거워지는 지를 그 분의 땀과 눈물 그리고 피로 쓰여 진 이 글을 읽으며 알 수 있었다. 이 책은 김구 선생님이 백범 일지를 쓰신 이유를 알려 주기 위해 두 아들들에게 쓰는 편지로 시작한다. 그 편지에 보면 김구 선생님은 자신의 아들들에게 자신이 겪은 지난 일들을 생생하게 알려주고 또 그것을 기억해 주길 바라며 이 책을 쓰셨다고 말씀하신다. 난 김구 선생님의 이러한 모습을 통해 책의 시작부터 김구 선생님은 우리 후손들을 정말 사랑하셨다는 것을 알 수 있게 되었다. 물론 대한민국의 아들 딸 들에게 자주적인 조국을 물려주기 위하여 독립 운동을 하셨다는 점에서도 그 분의 사랑을 느낄 수 있었지만 그와 더불어 이러한 책을 남김으로서 후손들에게 우리 조상들의 희생과 꿋꿋한 정신을 알려주려 하셨다는 점이 날 고개 숙이게 만들었고 그런 난 더욱 감사하고 경건한 마음을 가지며 책장을 마저 넘겼다. 김구 선생님은 황해도에서 가난한 농부의 아들로 태어나 넉넉하지 못한 형편에서 자랐지만 개구쟁이에다가 밝은 성격 덕에 자신의 처지를 비관하기 보다는 그 속에서 재미를 찾으며 사셨다. 난 여기서 좀 많이 놀랐다. 내가 생각했던 김구 선생님은 어렸을 때부터 책만 읽는 총명하고 근엄한 아이일 줄만 알았는데 내 생각과는 영 다르게 다른 아이들과 똑같은 아님 그 보다도 더 활발하고 적극적인 아이였다는 것을 알게 되었기 때문이다. 아버지의 숟가락을 부러뜨려 엿가락과 바꿔먹고 아버지의 돈으로 몰래 떡을 사먹으려다 들키고 또 이 생원의 집 아이들에게 복수를 한다고 식칼을 가지고 몰래 숨어들기 까지 등 그야말로 한 성격하는 아이였다. 하지만 내가 그 보다도 더 놀란 것은 김구 선생님의 공부를 향한 열정이었다. 과거에 붙으면 양반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듣고 몇 십리를 오가며 산을 넘고 계곡을 건너 서당을 다니는 그를 보고 기숙사에서 편히 먹고 자며 책상과 의자에 앉아 공부하지만 내가 왜 이 나이에 공부로 인생을 썩혀야 하는지 한탄 했던 지난 날 들이 떠올랐기 때문이었다. 자신의 꿈을 위해 달리는 김구 선생님의 어렸을 적 모습과는 다르게 꿈이 있어도 아직 시동도 걸지 않은 내가 너무나도 부끄러웠다. 비록 김구 선생님은 과거 응시를 준비하는 도중 과거시험이 부정부패와 매관매직으로 타락했다는 사실을 알고 서당공부를 포기하지만 아버지가 제안해 주신 관상 공부를 통해 마음이 좋은 사람이 되리라 깨닫는다. 이때부터 김구 선생님은 신분의 차이로 항상 차별 받던 현실을 바꿔보려는 개혁정신이 움트게 되었다. 그러면서 동학에 들어가 농민 봉기를 일으키고 의병활동을 하는 등 혁명가로서의 인생을 살았다. 허나 거의 모든 독립투사들이 그렇듯 김구 선생님도 명성황후 시해를 복수하기 위해 왜놈을 죽이다가 감옥에 수감되게 되었다. 비록 자신이 감옥에 들어가 고생을 할지언정 그 왜놈을 죽이는 것으로 나라의 치욕을 조금이나마 앙갚음 하려 했던 김구 선생님의 마음을 느낄 수 있었다. 그 뒤로도 김구 선생님은 여러 고비를 넘기며 애국 계몽 운동, 신민회 활동 등 많은 일들을 하셨지만 그럴 때마다 끔찍한 대가를 치르셔야 했다. 난 그 분이 그러한 정당치 못한 대가를 치르는 것을 적어놓은 부분을 읽으며 소름이 돋았다. 아무리 자신의 식민지국의 사람이라고 할지라도 인간의 존엄성은 찾을 수가 없고 짐승만도 못한 취급을 하며 어떻게 그러한 짓을 할 수 있는지 분노를 비롯한 의문이 온 몸을 감쌌다. 일제의 잔인한 탄압과 고문에도 김구 선생님은 절대 자신의 의지를 꺾지 않았고 오히려 고문을 받고 온 뒤면 다시 정신을 추슬러 “나의 생명은 빼앗을 수 있어도 내 정신은 빼앗지 못하리라”하고 외치셨다. 난 그 굵은 결의를 읽으며 살갗이 조금만 벗겨 저도 아프다 징징대고 한 끼만 굶어도 배로가 허덕이던 내가 생각나 한 없이 부끄러워 고개가 절로 숙여 졌다. 만약에 나였다면 난 엄두도 못 냈을 것이다. 큰 저항도 없이 항복하여 우리나라의 독버섯으로 자랐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김구 선생님은 달랐다. 길 읽은 조국의 지도자가 되어 국민 들을 이끌고 이봉창 의사와 윤봉길 의사와 같은 독립투사들을 배출하는 등 오직 나라와 민족을 위해 자신의 인생을 받치신 분이셨다. 하지만 이런 애국심과 더불어 김구 선생님을 통해 배울 수 있었던 것은 바로 ‘효’였다. 아버지가 돌아가실 때 자신의 허벅지 살을 베어 내어 살점을 구어 제사상에 받치고 피를 들이키게 하는 김구 선생님의 모습을 보고 진정한 ‘효’를 생각할 수 있었기 때문이었다. ‘효’를 행하기 위해선 꼭 손가락이나 허벅지 살을 베어내라는 것이 아니다. 진정한 효는 그 만큼의 행동을 할 수 있는 부모님을 생각하는 깊은 마음이라는 것 이다. 이렇게 김구 선생님의 업적과 가치관 그리고 우리나라의 뼈 아픈 역사를 다 읽어 갈 때 즈음 이 책의 끝의 머리에 나와 있는 김구 선생님의 ‘나의 소원’을 읽으며 앞에 나와 있는 400페이지의 말보다 더 큰 감동을 받았다. 첫 번째 소원도 두 번째 소원도 세 번째 소원도 모두 우리나라 대한의 완전한 자주 독립이라 대답하던 그, 우리나라가 남을 침략하는 그런 부강한 나라가 아닌 아름다운나라가 되어야 한다는 그의 자비로운 정신을 마음깊이 세기며 책을 덮었다. 책을 다 읽고 난 뒤, 난 많은 것들이 달라 보였다. 항상 칠판 위에서 우리를 내려다보던 태극기도, 조회 시간에 울려 퍼지던 애국가와 국민의례도, 모두 예전과는 다른 느낌이었다. 예전엔 그냥 그 존재조차 잘 인식하지 못했고 마냥 귀찮기만 했다면 책을 읽고 난 뒤부턴 김구 선생님을 떠올리며 우리의 역사를 많이 생각하게 되었다. 하지만 그와 더불어 ‘우린 지금 무엇을 하고 있는 것 인가?’ 하는 의문이 들었다. 우리의 선조들은 우리들에게 자주적인 대한민국을 물려주기 위해 자신의 피를 받치셨건만 왜 우린 그 분들의 은혜를 까마득히 잊어버린 채 일본에겐 독도와 김치를 내어주려 하고 중국에겐 고구려의 역사와 아리랑을 빼앗기고 미국에겐 FTA를 통해 우리 농민들의 생계를 받치려고 하는지 화가 났다. 그러니 이젠 우리가 그들에게 보답해야 할 때가 오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내가 말한 보답은 ‘잃어버린 우리의 영토를 되찾아 오자’같은 비현실적인 것이 아니다. 우린 작은 것부터 실천할 수 있다. 잘못된 역사를 바로 잡고 외제 보다는 국산품을 이용하며 통일을 위해 모금운동에 동참하는 것 등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의외로 많다. 허나 그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우리를 위해 희생하신 분들을 항상 가슴에 지니며 고마운 마음을 가져야 한다는 것 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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