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상작 소개
| 제목 | 백범 김구의 발자취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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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최은성(주성중) | 개최일 | 2011-09-26 | 조회 | 229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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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범 김구의 발자취 주성중학교 최 은 성 평소에 나는 밥 먹을 때에 음식을 가려가며 편식하는 것처럼 책도 내가 좋아하는 과학 관련 책만을 읽어왔다. 그래서 이번에 내가 '백범 일지'를 읽게 된 것은 뜻 깊은 일이었고, 새로운 장르의 문학을 읽어가며 당분간은 과학책이 아닌 다른 문학에 대한 새롭고 신선한 느낌을 받았다. 사실 나는 이 책을 읽기 바로 전까지도 내가 왜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읽어야하는가? 라는 의문이 들었었다. 하지만, 나는 책을 읽어가는 과정에서 바로 그에 대한 해답을 찾을 수 있었다. 그것에 대한 설명은 중간중간에 조금씩 하도록 하겠다. 나를 포함한 많은 사람들은 위인이나 영웅이라는 말을 들으면, 분명 용맹하고 똑똑하고, 또 어릴 때부터 바른 일만하며 총명하게 자라온 사람일거라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백범일지의 주인공인 백범 김구는 이순신장군, 김춘추와 같은 사람들과는 거리감이 느껴졌다. 김구는 아버지의 숟가락을 엿장수에게 몰래 가져가서 엿과 바꾸어먹고 매를 맞은 적도 있고, 시냇물에다가 알록달록한 물감을 풀어서 놀다가 어머니에게 매를 맞는 등 철없고 장난기 많은 모습에 절로 웃음이 나오는 어린 시절을 보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먹을 것이 없던 시대에 태어나 아버지 숟가락까지 훔쳐 엿을 바꾸어 먹었다는 것은 마음 아픈 일이라고도 생각한다. 나는 김구의 어린 시절에서 앞서 말했던 내가 어째서 다른 사람의 삶에 대한 이야기를 읽어야 하는가에 대한 첫번째 해답을 찾았다. 평소 나는 조용한고 웃음이 적은 편이다. 하지만, 과학책을 읽을 때에는 존재하는 일이 드문 문학 속의 사소한 웃음이 내가 찾은 해답들 중에 하나였다. 최근에는 웃음이 별로 없어 앞으로 좀 더 밝게 행동해야겠다는 생각도 했었다. 이 사소한 웃음거리는 분명 내가 좀 더 밝은 가치관을 지니는 데에 도움이 될 것이다. 이번엔 내가 의문에 관한 두번째 해답을 찾은 일화를 소개하겠다. 이 일화는 김구가 높은 학구열을 가지고 책이란 책은 모두 읽고, 공부란 공부는 모두 한 뒤에 과거시험을 보러갔다가 '어떤 이유'에 의해 포기하고 돌아온 이야기이다. 김구는 어린 시절에 부유하지 못해서 제대로 가르치는 선생님을 만나서 공부할 수 없었다. 과거시험을 합격해서 세상이 어떻게 되어 가는지 알고 싶어 한 공부였을텐데 집안에서 공부하는데 뒷받침하기가 힘들어 그리 쉽게 공부할 수는 없었을 것이다. 하지만 김구는 사촌쯤되는 선생님에게 겨우겨우 부탁해서 꽤 되는 거리에 있는 서당까지 가서 공부해야 했음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가까운 곳에 사는 아이들보다 일찍 가서 공부를 하였다. 그리고 결국에는 과거시험장에까지 이르게 되었다. 그런데 어떻게 된 일인지, 시험장에는 돈만 내면 대신 과거글을 써주는 사람, 돈을 내고 글을 사는 사람들같이 돈만 있으면 과거 합격은 식은 죽 먹기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대다수였다. 지금도 생각해보면 수능이나 학교 시험, 대기업의 면접에서도 아직까지 돈을 받고 합격하도록 만들어주는 일이 발생하고 있다. 옛날이나 지금이나 생각할수록 비슷한 점이 많았다. 여기서 의문에 대한 두번째 해답을 찾았다. 바로 책을 읽어가면서 '아 옛날에도 이런 일이 있었구나 지금도 비슷한 일이 있는데...'하고 생각하게 되는 것이다. 사실 별거 아닌 것 같으면서도 주변에 많은 관심을 가지지 않는 나로서는 주변에 대해 좀 더 생각할 수 있게 해 주는 계기를 마련해주었다. 덧붙이자면, 김구는 과거를 포기하고 대신 관상공부를 시작하였다고 한다. 이번에는 내가 이 책을 읽으면서 가장 재미있고, 흥미진진하게 읽었던 일화에 대해 이야기하겠다. 김구는 일본의 장교를 살인한 죄로 감옥생활을 하게 된 적이 있다. 그런데도 김구는 감옥에서 책을 즐겨 읽고 강도, 절도, 사기 등의 죄를 범한 징역수들에게 글을 가르쳤다. 나는 이때 이런 생각이 들었다. '어떻게 무서운 징역수들 사이에서도 담담하게 글도 가르치고 책도 읽으며 지낼 수 있지?'. 만약 내가 김구였다면 분명 겁에 질린 채로 아무 말도 못 붙이고 책을 읽기는 커녕 우울하게 틀어박혀 있었을 것이다. 나는 감정표현이 서툴러 가끔 상대방이 답답하다고 할 때가 있다. 그래서 다른 사람들의 앞에 서거나 지휘해야 할 때는 겪어보지 못한 상황에 적응하지 못하고 가만히 서 있게 되어버린다. 하지만, 이 일화를 읽고 나서는 좀 더 분명하게 표현하고 상대방에게 더 맞추려고 노력하고 있다. 이것은 나의 세번째 해답이다(나에게 변화를 주는 계기를 마련해 준 것). 이어서 김구는 감옥수들에게 글을 가르치는 것뿐만 아니라, 감옥수의 이야기를 자세히 듣고 소장을 써서 관리에게 보낸 뒤 파면시키기도 했다. 어릴 적부터 좋아 했으니 잘하는 것은 당연한 것일지도 모른다. 이렇게 지금 내가 좋아하고, 또 어느 정도 잘하는 과학에 있어 김구와 공감하고 소통할 수 있었다. 책과 공감하고 소통하는 것! 이것이 바로 의문의 네번째 해답이다. 계속해서, 김구는 주변의 상황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며 죄수들과 노래를 부르면서 적응해 나아갔다. 그런데 그렇게 지내던 어느 날, 김구는 자신이 사형된다는 소식을 듣게 되었다. 나는 '그렇다면 당분간 우울하게 지내겠구나'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김구는 평소와 다름없이 죄수들과 노래하고, 글을 가르치며 평상시처럼 행동했다. 오히려 면회를 와서 울고 있는 지인들을 위로할 정도였다. 그리고 사형 시간이 되자, 김구의 사형이 취소되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여기서 잠깐, 김구는 자신이 사형되지 않을 거라는 것을 이미 알고 있었던 것일까? 아니면 모든 것을 단념한 채 죽기 전까지라도 행복해 보이기 위한 거짓이었을까? 이것은 글을 읽었을 때도 독후감을 쓰는 지금도 의문이다. 하지만 김구하면 왠지 그저 단념한 채 행동했을 것 같지는 않다. 왜냐하면 긍정적인 생각을 가진 백범 김구이기 때문이다. 어찌되었든! 사형된다는 말을 들었을 때도, 사형이 취소되었다는 말을 들었을 때도 담담했던 김구가 신기하고 존경스러울 뿐이다. 사형이 취소된 후에 주변에서는 김구를 석방해 달라는 내용의 시위를 벌였다. 그리고 김구는 탈옥에 대한 제안을 받았고 주변사람들과 함께 탈옥을 한 뒤에 2~3년간 방랑생활을 시작하게 되었다. 나도 김구처럼 주변에서 환영받고, 또 사람들이 좋아해주는 인물에 되고 싶다. 김구는 많은 이들에게 인정받아 나중에는 결국 임시정부의 내무장으로서 대한 독립 이바지를 하게 된다. 이로써 마지막 해답에 대한 열쇠가 풀렸다. 바로 남에게 본받을 만한 점을 찾고 그것을 나의 장점으로 바꿀 수 있게 한다! 이렇게 해서 나의 의문에 대한 해답이 모두 나왔다. 그리고 앞으로는 편식하지 않고 많은 종류의 책들도 좀 더 맛있게 읽을 수 있을 것이다. 과학이 아는 다른 문학에도 더욱 눈을 뜨게 해준 유익한 시간이었다. 그럼 이렇게 독후감 "백범 김구의 발자취"를 마치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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