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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범일지 독서감상문 쓰기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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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작 소개

수상작 소개 상세내용
제목 내가 가야 할 길
작성자 김아연(삼현여고) 개최일 2011-09-22 조회 1892

내가 가야 할 길

 

삼현여자고등학교

1학년10반 김아연

 

 

“난 우리나라가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나라가 되길 원한다.”라는 김구 선생의 말씀이 내 머릿속에서 떠나질 않는다. 김구 선생께서 한 평생을 바쳐 노력하셨고, 그 뒷일을 우리에게 맡기고 떠나셨는데, 우리나라의 현재 모습을 보고 가장 아름다운 나라라고 말할 수 있을까? 김구 선생의 숨결이 담긴 글을 읽으면서 나는 문득 이런 생각을 했고 우리나라를 좀 더 아름답게 만들기 위해 내가 가야할 ‘정도(正道)’를 어렴풋이 느낄 수 있었다.

도산 안창호 선생, 유관순 열사, 윤봉길 의사, 안중근 의사. 대한민국에서 이름만 대면 누구나 알 만한 분들이시다. 이런 분들이 대한의 독립을 위하여 한 행동은 그 무엇으로도 살 수 없는 고귀한 것이다. 하지만 우리가 널리 알고 있는 이 분들만으로 대한의 독립이 이루어졌을까? 그렇진 않을 것이다. 백범 일지를 읽는 동안 나는 난생 처음 듣는 이름들을 많이 발견했다. 그 이름 모를 이들은 대한의 독립을 위해 우리가 알고 있는 사람들 못지않게 기꺼이 자신을 희생한 독립투사들이었다. 만약 김구 선생 곁에 그런 이들이 없었다면 김구 선생께서는 그 모든 것들을 이루어 내셨을까? 물론 이루어내셨을 수도 있지만 그것들을 이루어 내는 데는 훨씬 더 많은 시간이 걸렸을 것이다. 미래에 어떤 업적에 대해서 내가 눈에 띄지 않는 ‘이름 모를 이’로 다른 사람들 속에 묻혀 나를 기억하는 사람이 없을 수도 있다. 김구 선생의 글을 읽기 전까지는 ‘그런 이름 모를 이는 되지 않도록 노력해야지’하는 마음과 함께 만약 그렇게 되면 무척이나 억울할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하지만 지금은 생각이 바뀌었다. 나의 노력과 희생을 누군가가 알아주지 않는다 해도 내 할 일은 다 해나가자고! 다른 사람은 모른다 해도 내가 한 일은 내 자신이 알고 있으니 그것은 무엇보다도 큰 보상이 될 것이라고 말이다. 또한 만약에 내가 군중을 이끌어 가야 하는 지도자가 된다면 그런 숨겨진 영웅들에게 꼭 감사하며 살아가고 절대로 모든 것을 내가 혼자 이룬 것 마냥 오만한 사람이 되지는 말자고 굳게 다짐했다.

나는 하루하루를 생활해 나가면서 내 자신이 너무나도 많이 부족하다는 것을 느낀다. 어떤 일에 실패하거나 좌절하면 제일 먼저 남에게 불평할 핑계거리를 찾고, 또 어떤 일에서 좋은 결과를 거두면 애써 모든 공을 나에게서 찾는 어리석음이 내가 느끼는 가장 큰 부족함이다. 이런 어리석은 나와는 반대로 김구 선생께서는 잘못된 것은 자신에게서 찾고, 좋은 것들은 남에게서 찾아 그것을 배우려고 하셨다. 독립투쟁을 하다 여러 번 감옥에 갇혔을 때, 상상도 못할 정도로 고통스러운 고문을 견디며 차마 밥이라고 부르기도 민망한 것들로 식사를 하면서도 선생께서는 남을 원망하는 내색은 단 한 번도 하지 않으셨다. 오히려 밤새 자신을 고문하는 일본 경찰을 보며 자신은 밤을 지새우며 조국을 위해 노력하였는가를 반성하셨다. (내가 그렇게 고단하고 삭막한 생활 속에서 그런 생각을 하기까지는 아마 굉장히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다. 어쩌면 영원히 하지 못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내가 그런 생각을 하지 못한다 하더라도) 나는 이러한 김구 선생을 본받아 내 신념을 지키며 세상의 풍파에 쓰러지지 않는 사람을 목표로 하고 있고, 그 이상의 것을 위해 조금씩, 아주 조금씩이나마 노력하고 있다. 나는 꼭 내 신념 속에서 평화와 목표를 찾는 사람이 될 것이다.

이 글을 쓰는 내내 수십 년이 흐른 뒤에 다른 이들을 위해 땀 흘려 일하고 있는 내 모습을 상상하고 있었다. 미래에 많은 시간이 지나 내가 결혼을 하고 아이들의 어머니가 된다면 김구 선생의 어머니이신 곽낙원 여사처럼 내 아이들을 자신의 일에 대해 책임을 가지고 행동하는 바르고 곧은 아이로 키울 것이다. 또한 내가 우리나라를 이끄는 지도자가 된다면 김구 선생을 본받아 모든 이가 자유롭게, 존중받으며 살아가고 그들 스스로가 서로를 위하여 노력하는 그런 나라를 만들 것이다. 나는 김구 선생의 고결한 소망을 이어받은 나의 포부를 말하며 이 글을 끝맺고 싶다. “나 또한 우리나라가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나라가 되길 바란다. 그래서 그것을 위해 지금도 조금씩 앞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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