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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범일지 독서감상문 쓰기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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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작 소개

수상작 소개 상세내용
제목 <백범 일지(白凡逸志)>를 읽고 나서
작성자 전옥선(충주중산고) 개최일 2011-06-13 조회 2106

어느 덧 가슴 시리게 아팠던 역사의 장이 막을 내린지 60여년이 지났다. 우리는 학교라는 배움의 공간에서 자유롭게 지식을 추구하며 우리의 글, 역사, 문화를 보고 느끼고 간직할 수 있다. 그러나 우리는 과연 대한민국에 얼마나 많은 애정을 붓고 있는가?

백범일지를 읽으면서 가장 먼저 뇌리에 스친 물음 이였다. 일제강점기 시절, 김구선생님은 조국광복을 위해서 고군분투를 하셨다. 18살 때, 양반관료사회에서 신분차별로 인한 외로움과 가난함 속에서 동학을 배우며 빈부귀천으로 차별대우 하지 않는 평등한 나라를 꿈꾸셨을 정도로 어렸을 때부터 혁명가이자 지사로서의 면모를 보여주셨다. 하지만 우리들은 지금 무엇을 꿈꾸고 있는가? 나를 비롯해서 많은 청소년들은 현재 나라의 정치, 경제 등 전반적 사회 분위기에 관심을 가지기 보다는 단지 오락, 패션 등 서구적인 문화에 노출되어있다.

벌써 나만해도 유럽 쪽의 유명한 문화재, 기념관들은 줄줄 암기하면서 교과서에 등장하는 것을 제외한 그 밖의 우리나라의 소중한 문화재 이름은 잘 알지 못한다. 그뿐만 아니라 내가 좋아하는 팝송과 클래식을 즐겨 들으면서도 전통 판소리, 민요, 가곡에 대해서는 관심이 없다.

김구선생님께서는 조국을 침략했던 왜인을 보고서 나라의 치욕을 갚기 위해서 죄인을 처벌하는 것이 옳은지, 아니면 윤리적으로 좋은 사람이 되는 것이 옳은 지를 신중히 고민하시다 죄인을 벌하기로 결정하고, 행하셨다. 이 일화를 볼 때 김구선생님은 지금 당장은 좋은 사람으로 남는 것이 덕이 있는 것으로 느껴질지는 모르나 장기적으로 볼 때 진정한 덕은 나라를 지키고, 아끼는 것이라 여기셨던 것 같다. 내 꿈이 우리나라의 발전을 위해서 헌신하는 외교관인데 그 시대에 김구선생은 진정한 외교관이셨던 것 같다. 이 일화를 통해 설령 그 행위가 도덕적으로 비판받을 만한 소지가 있더라도, 나라를 위한 일이라면 과감히 실천할 수 있는 그런 결단력이 필요하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또한, 몇 번이고 신중하게 자신에게 옳은 것인지를 계속 되물어보는 행위를 통해서 그가 얼마나 신중한지를 알 수 있었는데, 이것은 내게 신중함의 미덕을 일깨워 주었다. 바로 자신의 행위에 대한 믿음은 외부적인 요인으로부터 오는 것이 아니라 내면의 신중함에서부터 다가오는 것 이였다. 이 행위로 인해 김구선생님은 감옥에 첫 번째로 투옥되셨다. 그는 투옥된 후 감옥 안에서 신교육의 중요성을 깨달으셨다. 옛 조선시대 양반들처럼 신지식을 배척하는 것이 아니라 받아들이고 또한 교육을 실천하여 우리국민의 이념을 바꾸려고 노력하셨다. 풍경을 그리는 사람들이 산과 고지대의 특징을 살피기 위해 평지에 자신을 두고, 저지대를 살피기 위해 산의 높은 곳에 자신을 두는 것과 마찬가지로 그는 인민의 본질을 이해하기 위해서 올바른 교육자이자 통치자가 되었고, 통치자의 본질을 이해하기 위해서 보통 시민의 입장에 섰다. 그는 광복과 후의 찬란한 발전을 위해서는 무력투쟁이 전부가 아니며 새로운 교육을 통해 각성이 필요하다는 것을 인지하셨다. 이렇게 무력투쟁, 교육투쟁을 통해서 조국의 앞날을 열어주고자 했던 그의 정신 덕분에 이봉창, 안중근을 비롯한 여러 독립지사들이 김구선생을 스승으로 모시고 존경했던 것 같다. 그럼 그에게는 마음의 혼란이 없었을까? 아니다. 그는 마음의 혼란을 느낄 때마다 사육신과 삼학사의 가르침을 통해 마음을 정리하고 굳건히 하셨다. 어쩌면 그가 한 평생 옛 선조들의 가르침이 담긴 책을 통해 지식뿐만 아니라 인품 모두를 배울 수 있었기에 교육을 강조한 것일지도 모른다. 만약 조선양반들이 김구선생처럼 이렇게 교육의 중요성을 알았다면 역사가 바뀌었을 지도 모르겠다.

그는 황해도 교육순회를 끝내고 더 체계적인 독립활동을 위해 대한민국 임시정부에서 다양한 지위를 역임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지위의 권력에 손발이 묶여 있지 않고, 항상 겸손한 자세로 독립투쟁과, 인재 양성을 위하여 힘써오셨다. 임시정부가 민주주의와 사회주의로 나뉘어 서로의 목표인 독립을 망각하고 싸우고 있을 때도 오직 외길을 걸으셨다. 수천 년 동안 같은 피와 역사를 나눈 우리의 동포가 나누어지는 건 일시적인 것이라고 생각하시고 우리민족의 번영에서 더 나아가 인류를 구원할 수 있는 나라, 찬란한 인의 문화를 꽃 피우는 나라, 질서 속에서 만민이 평등한 나라, 자유롭게 사고 할 수 있는 나라, 우리가 가꾸어가는 나라를 만들기를 간절히 소망했던 김구선생의 애국심이 정말 절절하게 느껴진다.

지금 현대사회는 서구문화교육을 따라가는 그런 추세로 진입하고 있는 데 김구선생께서 살아계셨다면 받아야 할 부분은 수용하되 우리의 정서에 맞게 독특한 문화교육제도를 만드셨을 것이다.

우리는 지금 어쩌면 가장 아름다운 내면의 아름다움을 검은 색으로 까맣게 칠해버리고, 대한민국의 아름다운 강산, 찬란했던 역사를 잊어가고 있는 지도 모른다. 유럽문화의 가치와 우수성을 결코 부정하는 젓은 아니지만, 우리에게는 우리의 문화가 가장 가치 있고 소중하다는 것은 당연한 이치이다. 오늘날 조국의 보호아래 한국국민으로서 살아가는 우리들은 우리민족문화를 지키고 보존할 의무가 있다. 왜냐하면 조상들이 지키고자 목숨을 바칠 만큼 소중한 우리의 뿌리이자 근본이며 시대를 초월한 산물이기 때문이다. 처음 이 책을 읽기 전에는 우리역사와 문화를 부끄럽게 생각한 이기적이고 파렴치한 국민이었지만, 앞으로는 김구선생의 사상을 본 받아 애국정신으로 가장 한국적인 이민지를 구축하고 한발 더 나아가 세계인류를 우리의 따뜻한 인 사상으로 보듬는 국민이 되겠다. 나를 비롯한 국민 모두 대한민국을 뿌리로 우리를 뻗어나가야 할 가지로 인식하여 열정적으로 대한민국을 사랑해야한다. 대한민국국민이여! 나라를 사랑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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