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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범일지 독서감상문 쓰기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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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작 소개

수상작 소개 상세내용
제목 『백범일지』를 읽고
작성자 류민주(해남고) 개최일 2012-06-08 조회 1921

 
『백범일지』를 읽고

 

 

해남고등학교 2209 류민주

 


  백범일지를 읽은 사람이면 누구나 그랬을 터이지만 내가 처음 백범 일지를 읽고 나서 생각하게 된 것은 애국심이었다. 그리고 그것을 향한 뜨거운 신념이었다. 백범일지의 배경이 되는 시대는  누구나 알고, 누구나 알아야만 하는 일제강점기 때였으며, 그와 동시에 민족의 수난기이며 민족의 분단시기였다.  비록 우리들의 세대가 세대인지라 그에 대한 직접적인 느낌이랄까 감상은 떠올릴 수는 없지만 나는 이미 여러 교육이나 문헌을 통해서 그 시절의 아픔을 간접적으로나마 느끼고 배운 터라 그 시절이 얼마나 치욕이고 고통이었는지를 짐작할 수 있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내가 백범일지를 읽고 나서 민족적인 투지에 불타거나 반외세적인 감정에 빠져든 것은 아니다.
  너무 무책임한 말이 될 수도 있고, 나 자신의 안이함을 드러내는 말일 수도 있지만 내가 이 책을 읽고 나서 느낀 것은 그러한 감정적인 것들이 아니었다. 내가 직접 겪어보지 않아서 하는 말이 아니라, 이 책을 읽고 그에 대한 감상과 교훈을 보다 값지게 살리려는 의도로서 하는 말이다. 이 책의 저자이자 주인공인 백범 김구 선생은 누구나 인정하는 민족의 투사이고 열사이다. 하지만 나는 여기서 그분에 대한 업적이나 외적으로 드러난 것들에 대해서 중언부언하고 싶은 생각은 없다. 분명 그것들은 그분을 이루는 중요한 요소이지만, 그 보다 값지고 굳은 무언가가 있으리라 생각하면서 나는 그분의 외적 활동 보다는 내적인 것을, 그러니까 정신적인 것에 대해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다.   
  내가 이 책을 읽고 있는 동안 나는 마치 백범 선생께서 곁에 앉아 내게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그래서 나는 그 이유를 알기 위해서 보다 깊이 책을 읽어나갔지만 나는 좀처럼 그 이유도 알지 못한 채 책 속에 빠져들었다. 잘 정돈된 문체 때문인가? 백범 선생님의 외적인 업적 때문인가? 혹은 내가 알지 못하는 어떤 기운이 나를 감사고 있기 때문인가? 그렇게 의문점을 품어가며 책을 읽어가던 중에 나는 이내 그 이유를 알게 되었다. 마치 내가 그 이유를 알기 위해서 이 책을 읽은 것은 아닐까 하는 느낌마저 들었다.  그토록 나를 고조시키고 나를 깨우쳐준 것은 바로 신념이었다. 그것도 그 무엇으로도 꺾을 수 없는 강철같이 굳은 신념이었다. 그 신념이 얼마다 올곧고 강인하기에 수십 년이나 지난 지금까지, 시대가 바뀌고 세상의 대부분의 것들이 바뀐 지금까지도 우리 국민들 가슴 속에 위대한 민족의 스승으로 남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백범 선생이 살아오신 삶은 마치 그분의 신념을 형상화 해놓은 것만 같았다. 그것이 후대까지 이어져오는 그 사실에 나는 저절로 경의를 표하고 말았다. 백범 선생은 우리 민족 신념의 화신이었고, 그 신념을 위해서 모든 걸 바치셨기에 그토록 대단한 업적들을 행할 수 있었던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그 신념은 당대 상황에서만 빛을 발하는 일시적인 것이 아니라 후대에도 지속적으로 밝고 올바른 길을 비추어주는 민족의 등대였고 선지자였다. 개별적으로만 그런 사실들을 접하고 아무리 들어본들 결코 깨우치지 못할 사실이었건만 김구 선생의 생애를 하나하나 읽어나가면서 그것이 의미하는 바를 조금이나마 알게 되었다.  비록 나에게는 백범 선생만큼의 애국심도 없고, 신념 또한 미약하지만 그렇더라도 백범 선생님의 일대기를 통하여 아주 큰 것을 얻게 되었다. 올바른 생각은 올바른 일을 불러일으키고 그것이 확대되어 대의를 위해 쓰인다면 그것이 하나의 훌륭한 신념이며 애국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말로만, 겉으로만 애국이니 신념이니 할 것이 아니라 나 자신부터 갈고 닦아 더 올바른 생각을 품을 수 있는 그릇으로 만들어 남을 위하여 쓰이고, 쓰이는 사람이 되도록 노력해야겠다. 마치 백범 선생이 평생을 우리 민족을 위해서 사셨던 것처럼…….
  누군가는 그런 것들이 무슨 소용이냐고 비아냥거리거나, 그 과정이 너무나 힘들어서 도중에 포기해버릴 수도 있겠지만 그렇더라도 자신이 의지를 가지고 노력을 해 간다면 그것은 분명 좋은 결과를 이끌어 낼 수 있을 것이다. 지금은 민족적인 위기도 없고, 외세의 무력 침략은 없지만 그렇다고 해서 안이해지거나 나태해져서는 안 될 일이었다. 그렇다고 해서 있을지도 모르는 외세의 침략에 대비하자는 말이 아니다. 개개인의 의식을 개선하자는 것이다. 눈에 보이는 적은 없더라도 우리의 내면에 자리 잡은 나태함과 안이함을 인식해야만 한다고 생각한다. 뭐, 결국은 이것은 나의 개인적인 의견이고 생각이며, 백범일지를 읽으면서 느낀 나의 감상이다. 물론 내가 옳다고 해서 다른 사람에게 나의 생각만을 강요할 수는 없다. 다만, 내가 이 글을 통해서 바라는 것이 있다면 내가 백범 김구 선생님을 통해서 어떠한 의지를 깨달았던 것처럼, 아니, 백범 선생뿐만 아닌 그 시대의 모든 독립투사 들을 통해서 무언가를 얻어냈던 것처럼 우리 청소년들도  굳은 신념과 올바른 의지를 가지고 자신의 미래와 민족의 미래를 생각하는 삶을 살았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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