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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독립유공자 오희옥 애국지사 방문기
작성자 관리자 등록일 2017-11-02 조회 323

백범김구선생기념사업협회 김형오 회장은 어제(1030) 오후 독립운동가 오희옥(91)애국지사를 찾아 뵈었다.

 

수원에 있는 보훈복지타운에 살고 계신데, 이곳은 독립유공자를 포함한 국가유공자 분들이 모여 사는 실버타운과 같은 곳이다. 근처에 역시 국가보훈처에서 운영하는 양로원과 요양시설 등이 같이 있어 노인들이 살아가기에 부족함이 없어 보인다. 이분들 중 독립유공자는 예전에는 약40여분 모여 사셨는데, 지금은 다 돌아가시고 두 집밖에 남지 않았다고 한다.

 

오희옥 지사님은 아흔이 넘는 연세인데도 80대 초반 정도 밖에 보이지 않을 정도로 무척 건강해 보였다. 청력도 아주 좋고 기억력도 좋아 독립운동 가족사에 대해서 많은 말씀을 들을 수 있었다.

오희옥 지사의 가족은 할아버지 오인수 선생 부터, 아버지 오광선 장군, 그리고 언니 오희영, 본인 오희옥까지 3대가 독립운동을 한 대단한 가족이다. 할아버지 오인수 선생은 경기도 용인 출생으로 일제의 탄압에 맞서 의병활동을 펼치셨고, 아버지 오광선(1896~1967) 장군은 만주에서 독립군 활동을 하시다가 남경으로 와서 임시정부에 합류하셨다. 1933년 김구 선생의 지시로 베이징에서 일본 요인을 암살하려다 사전에 발각되어 3년간 옥고를 치르셨단다. 옥중에서 갖은 고문을 받다가 숨이 끊어져 내버려졌는데 정신이 돌아와 그길로 도망을 나오셔서 살아날 수가 있었다고 한다. 여하튼 그런 까닭에 아버지와는 남경에서 헤어져 광복이 된 후 한국에서 겨우 만날 수가 있었다고 한다. 이후 군에 투신하셨고 준장으로 예편하셨단다.

 

1933년 남경에서 아버지와 헤어진 오희옥 지사 가족은 임시정부를 따라 남경에서 장사, 광주, 유주, 기강 등지를 전전하다 중경 토교에 정착을 하였다. 다른 가족들은 아버지가 임시정부에서 활동을 하셔서 생활비를 받았지만, 오희옥 지사의 가족은 아버지가 안계셨기때문에 한 달에 한 번 나오는 쌀 배급만으로 생활을 해야 하였다. 그때 여장부로 소문이 났던 어머니께서 산을 개간하여 밭을 일구고 온갖 허드렛일을 해서 겨우 겨우 생활을 해 나갈 수 있었다고 한다.

(중국 장사에서 3.1절 기념행사를 마친 후. 앞줄 오른쪽에서 네번째가 오희옥 지사, 1938)

 

(중국 장사에서 임시정부 가족들과 함께, 좌로부터 세번째가 오희옥 지사. 뒷편으로 백범 김구 선생의 어머니 곽낙원 여사의 하얀 머리가 보인다.)

 

(동암 차리석 선생 회갑기념. 2열 좌로부터 세번째가 오희옥 지사)

 

한편 김구 선생은 오희옥 여사 가족을 걱정하여 가끔 토교의 오 지사의 집에 들러서 어려운 것은 없는지 살펴 보곤 했었다고 한다. 김구 선생께서는 오희옥 지사를 무척 귀여워하셔서 지팡이 손잡이를 목에 걸고 잡아 당기는 등 짓궂은 장난도 많이 치셨다고 한다. 또 집에서 글씨 연습을 하고 있으면 쥐야! 붓글씨를 쓸 때는 팔꿈치를 들어야 한다.”고 알려주시기도 하셨단다. 오 지사님은 중경에서 어른들이 라고 불렀는데, 오지사님의 이름 희옥(姬玉)’을 중국어로 부르면 지위라고 한다. 이것을 빨리 부르다 보니 가 되어버린 것이다. 여하튼 오희옥 지사는 당시에 음악대학에 다니냐는 오해를 받을 정도로 노래도 잘하고 운동도 잘하여 임정의 어른들로부터 귀여움을 많이 받았고, 어른들께서 모두 쥐야, 쥐야하고 부르시면서 귀여워하셨단다.

 

이런 오희옥 지사도 성장하면서 자연스럽게 독립운동에 참가하게 되어 한국광복진선청년공작대에서 일본군 정보수집, 초모활동, 연극, 무용 등을 통한 한국인 사병에 대한 위무활동 등을 하셨고, 한국독립당 당원으로도 활동하셨단다. 정부에서는 오 지사의 공훈을 기리어 1990년에 건국훈장 애족장을 수여 하였다.

 

오희옥 지사는 요즘도 매일 집 주변을 4,50분씩 걸으며 운동을 하신다. 지난 광복절에는 애국가도 부르셨고, 청와대에도 초청을 받아 가셨다. 앞으로도 독립운동 관련 행사를 꼬박 꼬박 참석하시려고 열심히 운동을 하시는것이다.

 

돌아오는 길에 보훈복지타운은 둘러 보면서 다음 번에는 오희옥 지사와 함께 두 가족 밖에 남지 않은 한 가족 이영수 지사님의 가족을 방문하기로 마음 먹었다. 뒤 쪽에 산이 둘러싸고 있어 맑은 공기가 가슴 속을 시원하게 씻어 내는 것 같다.

 

알고보니 이곳은 이범석 장군이 국내에 들어와 육군 훈련소를 만들어 신병들을 훈련시키던 장소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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