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독립유공자 후손 초청 행사(6/1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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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관리자 | 등록일 | 2019-07-18 | 조회 | 1036 |
6월 19일(수), 백범김구기념관에서 독립유공자 후손 초청 행사를 가졌습니다.
이번 초청 행사에는 노백린 지사의 손자 노영탁 님, 손복산 지사의 손자 손기태 님, 서달수 지사의 아들 서동흡 님, 한도련 지사의 딸 한춘경 님, 양두환 지사의 손자 양만진 님과 각자의 가족들을 포함하여 총 5가족 9명이 참석해주셨습니다. 한 자리에 모인 후손 분들께서는 각자의 조부모님 또는 부모님의 공적에 대해 공유하며 이야기를 시작했습니다. 미국에서 독립운동을 위한 공군 양성과 대한민국임시정부 군무총장, 국무총리 등을 맡았던 노백린 장군, 3.1 독립만세시위 도중 순국하신 손복산 지사, 일본에서 항일결사 비밀동지회를 조직하여 활동하신 서달수 지사, 학생활동과 농민활동으로 항일활동을 펼친 한도련 지사, 독립만세를 부르며 만세시위를 전개한 양두환 지사... 각 선열들의 공적을 알아가며 그 분들을 기리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또한 독립운동에 대한 이야기뿐만 아니라 책이나 인터넷을 통해서는 접하기 어려운 독립운동가들의 일상과 가족에 대한 이야기도 들을 수 있었습니다.
노영탁 님은 본인의 할아버지 노백린 장군, 아버지 노선경 지사와 작은 아버지 노태준 지사를 포함하여 가문의 많은 분들이 독립운동을 하셨다는 것을 자랑스러워 하시면서도, 본인은 후손으로서 큰일을 하지 못해 부끄럽다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1947년에 아버님이 운영하시던 치과가 큰 홍수로 떠내려가면서 군복, 정복 등 많은 유품들을 지키지 못한 것에 대해 아쉬워하셨습니다.
서달수 지사의 아들인 서동흡 님은 어린 시절에는 아버님이 독립운동을 하셨다는 사실을 듣지 못하셨다고 합니다. 서달수 지사께서는 독립운동은 다른 사람도 다 한일이라며 서훈 신청을 하지 않으셨다가 주변 사람들의 권유로 서훈 신청을 하였고, 서동흡 님은 그때서야 아버님으로부터 자초지종을 들을 수 있었다고 합니다.
한도련 지사 역시 뒤늦게 서훈을 받을 수 있었다고 합니다. 서훈과정이 복잡하여 포기하고 있었으나, 다행히 신문기사와 재판기록, 징역기록 등이 남아있어서 1990년에 서훈을 받을 수 있었다고 합니다.
이러한 이야기들 외에도 가족들만이 알 수 있는 독립유공자들의 이야기들을 많이 들을 수 있었습니다. 이야기를 마친 후에는 함께 오찬을 가졌으며, 기념관 전시관에서 사진과 다양한 자료들을 함께 둘러보며, 백범 김구 선생을 포함하여 많은 순국선열들에 대해서도 함께 생각해보는 시간도 가졌습니다.
참석하신 후손들과 가족 분들께서는 독립을 위해 싸우신 분들에 대해 존경심과 자랑스러움을 느끼면서도, 이 분들을 제대로 기리지 못하는 것 같다는 아쉬움과 죄송한 마음도 가지고 계셨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행사를 마련해준 백범김구선생기념사업협회와 백범김구기념관에 고맙다며, 앞으로 있을 행사에도 많이 참석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고 하셨습니다.
백범김구선생기념사업협회와 백범김구기념관에서는 독립운동가들을 기리고 감사함을 전하는 것은 물론 그 후손 분들의 아쉬움도 달랠 수 있도록 독립운동가의 자택 또는 순국선열 유적지 방문과, 독립유공자 후손 초청 행사를 지속적으로 진행할 계획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