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19일(목) 8시, 백범김구기념관 대회의실에서 '제8회 백범 문화 강좌'가 열렸다. 제8회 백범 문화 강좌에는 이슬람 문화의 국내 최고 권위자인 한양대학교 문화인류학과 이희수 교수가 강단에 올라 '한국과 중동의 1500년 역사 문화 교류'라는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으며, 250명의 청중들이 참석하여 강연장을 가득 메웠다.

이희수 교수는 신라와 이슬람 문화의 공통점을 볼 수 있는 다양한 자료를 통해, 약 1500년 전인 통일신라시대 때부터 우리나라와 이슬람의 교류가 있었음을 보여주었고, 이러한 교류가 신라, 고려를 거쳐 조선 초기까지 이어졌다는 것을 사료를 통해 확인할 수 있었다.

이번 강연을 통해 이슬람과 우리나라의 문화 교류는 어제 오늘 일이 아닌, 긴 역사를 가지고 있었음을 알 수 있었고, 조금은 생소하고 부정적일 수도 있는 이슬람 문화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볼 수 있었다.

'제9회 백범 문화 강좌'는 오는 9월 20일(목)에 열리며, 서울대 종교학과의 배철현 교수가 강단에 올라 '리더 마인드'라는 주제로 강연을 진행할 계획이다.